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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툰과 아니메는 어디서부터 나뉘어졌을까 (1900-1930) 1900년대https://www.youtube.com/watch?v=wGh6maN4l2I&pp=0gcJCdgAo7VqN5tD유쾌한 얼굴 (Humorous Phases of Funny Faces, 1906) - James Stuart Blackton칠판 애니메이션의 재미있는 점은 움직임이 있었던 곳에 분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초기의 애니메이션은 영상 장르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보통 칠판 위에 그려져 제작되었다. 영상의 전개는 보통 사람의 손이 등장해 인물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이후 그림이 스스로 움직이는 연출로 연결된다. 그렇게 그림들끼리 상호작용을 하거나 표정을 바꾸기도 하며 웃음을 주는 것이 당시 애니메이션의 주 플롯이었다. 또 칠판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실제 손이 개입해 '이것은 그림일 뿐입니다.. 2025. 6. 22.
3/ 카툰은 아니메보다 퀄리티가 낮다? 당신은 '애니메이션의 원조'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디즈니일 것이다. 디즈니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2008년 LA 타임스에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의 인지도는 97%로, 이는 산타클로스보다도 높은 수치다. 1928년 증기선 윌리와 함께 데뷔한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 만료날짜를 디즈니가 몇십 년은 더 미뤘을 정도로(..) 미키 마우스라는 캐릭터가 디즈니에게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잇게 하는 초석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아마 당신은 태어나서 한번쯤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을 것이며, 설령 보지 않았더라도 각각의 이름을 들으면 디즈니가 각색한 모습들로 그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디즈니의 역사가 100년이 넘은 현재로.. 2025. 6. 22.
1.5/ AI와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스토리를 위해 수백 명의 애니메이터가 감독 아래서 움직이는 비효율적 노동이었다. 몇만 장의 셀지를 관리하며 일일이 그리고 채색하고, 그림으로 움직임을 표현한다는 발상의 어마어마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어찌 보면 무식하기도 한 작업이다. 캐드가 발명되기 전에, 공학 기술자들은 엄청난 양의 설계 도면을 제도실에서 묵직한 자와 연필만을 가지고 제대로 앉지도 못한 채로 정확하게 그려내야만 했다. 그런 제도과의 혹독한 환경은 업무 생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이한 규칙이 생겨나기도 했으나 이는 캐드가 생기고 나자 곧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애니메이터들도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 AI는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위협인가? 아니면 또 다른 편리한 도구인가?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영상이나 그림은 AI로 .. 2025. 5. 30.
1/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아류작에 불과한가? 본문에서는 국내 2D, 인디 애니메이션을 중점으로 다룹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아류작에 불과한가?꽤 자극적인 말이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중일 양국에 뒤떨어지는 것은 현저한 사실이다. 인력이나 실력 면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매년 더 많은 입시생이 애니메이션학과와 만화창작과에 지원하며 인기는 부상 중이고, 청년 창작자들의 열의도 높다. 그런데도 한국 애니메이션이 아직도 이런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망은 어떠한가. 한국의 장편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1967년 신동우 화백의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으로 시작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짧은 CM에서나 쓰였던 당시에 '한국 최초의 장편 애.. 2025. 3. 28.